'구조부터 CPR까지' 수상스키 타던 손님, 강에 빠진 운전자 구했다

김동현 2023. 4. 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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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에서 수상스키를 타던 시민들이 강에 빠진 승용차 운전자를 구조해 주목받고 있다.

10일 옥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49분께 옥천군 동이면 금강휴게소 인근 금강에 승용차 1대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당국은 구조대를 긴급 출동시키는 한편 사고 현장 주변의 민간 수상스키업체에도 상황 확인을 요청했다.

이들은 수중에서 뒤집힌 승용차 1대를 발견했으며 차량 뒷문을 통해 60대 운전자 C씨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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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충북 옥천에서 수상스키를 타던 시민들이 강에 빠진 승용차 운전자를 구조해 주목받고 있다.

10일 옥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49분께 옥천군 동이면 금강휴게소 인근 금강에 승용차 1대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9일 오후 2시49분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금강휴게소 인근 금강에 빠진 승용차가 인양되고 있다. [사진=충북도소방본부]

신고를 접수한 당국은 구조대를 긴급 출동시키는 한편 사고 현장 주변의 민간 수상스키업체에도 상황 확인을 요청했다.

당시 인근에서 수상스키를 즐기던 40대 남성 A씨와 B씨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잠수복과 수경만을 착용한 채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들은 수중에서 뒤집힌 승용차 1대를 발견했으며 차량 뒷문을 통해 60대 운전자 C씨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조 이후에도 심정지 상태였던 C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후 2시49분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금강휴게소 인근 금강에 빠진 승용차가 인양되고 있다. [사진=충북도소방본부]

경찰과 소방 당국은 C씨 차량이 물에 빠지게 된 이유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C씨를 구한 A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똑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 했다. 그때 생각이 나서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B씨 역시 "사람이 물에 빠졌는데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운전자분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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