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커녕 연락도 없어" 9세 숨지게 한 운전자, 만취해 다음날도 조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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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전에서 60대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를 걷던 초등생 4명을 덮쳐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운전자는 아직 유족에게 사과하기는 커녕 연락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배승아(9) 양의 오빠 A 씨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족들한테 그러면 사과는 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직 아무런 연락조차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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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 8일 대전에서 60대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를 걷던 초등생 4명을 덮쳐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운전자는 아직 유족에게 사과하기는 커녕 연락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배승아(9) 양의 오빠 A 씨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족들한테 그러면 사과는 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직 아무런 연락조차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운전자가 만취해) 지금 거의 하루이틀 동안 몸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조사도 힘들 정도로 취한 상태인 걸로 알고 있다"라며 "다음 날 오전까지도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A 씨는 음주운전 등의 사고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가해자들한테 엄중한 처벌을 내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A 씨는 배 양과 15 살 터울이 나는 오빠다. 그는 "승아가 5월 21일에 생일을 맞이하는데 이제 첫 만 나이로 10대가 되는 나이인데, 생일에는 항상 오빠랑 저랑 엄마랑 같이 이렇게 생일 보내곤 했는데 이렇게 떠나게 돼서 정말 슬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승아가 돌아오면서 친구들하고 더 놀고 싶다고 한 15분 전쯤에 더 놀면 안 되냐, 그렇게 한번 통화를 하고 그게 마지막 통화가 됐다"고 말했다.
A 씨는 "승아가 저를 항상 따르고 엄마도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고 심지어 최근에 알았는데 승아 휴대폰 비밀번호가 제 생일로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동생은) 끼가 많아서 애가 연예인도 하고 가수, 배우하고 언제는 또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서 뷰티 쪽 한다고 하면서 꿈이 되게 많은 동생이었다. 그래서 더 예쁘기도 하고"라고 말을 줄였다.
A씨는 "승아, 좋은 데 갈 수 있도록 추모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정말 시민분들께 정말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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