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최초 리츠’ 삼성FN리츠, 공모가 소폭 하회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4. 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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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대치타워. 사진=삼성증권
삼성그룹 최초 공모 상장 리츠인 ‘삼성FN리츠’가 상장 첫날인 10일 공모가 대비 소폭 낮은 가격에 등락 중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삼성FN리츠는 공모가(5000원) 대비 약 2.3% 하락한 4885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시초가도 공모가 보다 낮은 4790원에 형성됐다.

삼성FN리츠는 삼성금융네트웍스 4개사(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SRA자산운용)가 직접 참여하는 삼성그룹 최초 공모 상장 리츠다. 기업 스폰서형 리츠는 계열사가 임차인이 되는 사례가 많아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당 정책은 분기배당(1·4·7·10월)을 실시한다. 기존 국내에 상장된 리츠 중 분기배당을 하는 종목은 SK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뿐이었다. 공모가 기준으로 예상되는 연 환산 배당수익률은 5.6%다.

삼성FN리츠는 핵심 업무지구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 빌딩을 자산으로 편입하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강화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대치타워와 서울 중구 소재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 임대율은 각각 99.1%, 100%다. 공실률이 낮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한 구조다. 주변 지역 개발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도 기대 요인이다. 삼성생명·삼성화재의 우량 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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