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골드바 환전 수법’ 보이스피싱 조직원 12명 검거

신현욱 2023. 4. 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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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대출 상품을 옮겨주겠다고 접근해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악성 어플을 설치한 뒤, 빼앗은 돈으로 골드바를 사는 방식 등으로 이른바 '돈세탁'을 해 온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검거됐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국내 환전 총책 등 보이스피싱 조직원 12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조직원들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 상품을 바꿔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이고, 휴대전화에 악성 어플을 설치하게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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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대출 상품을 옮겨주겠다고 접근해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악성 어플을 설치한 뒤, 빼앗은 돈으로 골드바를 사는 방식 등으로 이른바 ‘돈세탁’을 해 온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검거됐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국내 환전 총책 등 보이스피싱 조직원 12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해외 콜센터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 상주하면서, 추적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빼앗은 돈을 4단계에 걸쳐 ‘돈세탁’ 절차를 거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빼앗은 돈으로 골드바를 매입한 뒤, 이를 재차 현금으로 환전해 최종 환전책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2차 수거책 조직원 중에는 위챗 등 SNS를 활용해 해외 조직원들로부터 범행 지시를 받은 10대 청소년 두 명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조직원들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 상품을 바꿔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이고, 휴대전화에 악성 어플을 설치하게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 악성어플로 피해자의 통화 내용을 도청하고, 통화기록과 메시지를 빼내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도록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수 개월 간의 추적 끝에 국내 환전 총책을 포함한 중간관리 조직원 12명을 특정해 검거하고 1억 원 상당의 골드바와 현금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무작위로 보내지는 대출·투자 안내 메시지, 금융 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인터넷 주소 링크는 누르지 않고 무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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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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