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고객 신용카드 복제해 1700만원 결제…배달기사 일당 붙잡혀
허경진 기자 2023. 4. 10. 10:23
부산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한 고객의 신용카드를 무단 복제해 1700만원을 결제한 배달 기사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0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신용카드를 무단 복제해 돈을 빼돌린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배달 기사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일당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배달대행업체 배달 기사인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배달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로부터 받은 신용카드 총 23장을 무단 복제했으며 이 가운데 결제가 되는 일부 카드로 1700만원을 결제했습니다.
이들은 무단 복제한 신용카드로 부산 일대 귀금속 매장을 돌면서 금목걸이나 금팔찌를 구매한 뒤 다시 팔아서 현금으로 바꿨습니다.
A씨 등은 카드 단말기와 카드 복제기를 가지고 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JTBC 취재진에 "이들은 카드 복제기에 카드 마그네틱 부분을 긁어 카드 정보를 복제했다"면서 "이때 다른 카드를 다시 긁으면 복제된 정보가 다른 카드에 입혀지면서 위조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귀금속 매장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됐다는 고객 신고로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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