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태안 기름유출 사고지역 중고생 건강영향조사

건강영향조사 모습 [순천향대천안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산하 충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가 10∼11일 이틀간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마무리한 성인 대상 건강영향조사에 이은 것으로, 과거 조사에 참여했던 청소년(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시간 경과에 따른 건강영향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다. 조사 지역과 학교는 태안군 소원면(만리포중, 만리포고), 원북면(원이중), 근흥면(근흥중), 태안읍(태안중, 태안여중, 태안고, 태안여고) 등이다.

중고생이 주 대상이지만 희망자에 한해 과거 조사 이력이 있는 성인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조사는 노출수준과 건강 관련 설문조사를 포함해 신체 계측, 체성분 검사, 기초 임상검사, 중금속·환경호르몬 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이용진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신체 내 유해 물질 농도를 분석해 유류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사고 이후 현재와 향후 건강에 미치는 환경요인을 분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태안 유류 사고 지역의 청소년 대상 건강영향조사는 2009년부터 격년으로 총 7회 시행됐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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