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단기사채 217조… 작년보다 33.6% 줄어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올해 1분기 단기사채(STB:Short-TermBond)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단기사채를 통한 조달 규모는 총 21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 · 유통 · 권리 행사 등을 처리한다.

금융기관과 일반회사가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는 이 기간 143조7000억원이 발행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43.6% 줄었다. 유동화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는 같은 기간 72조9000억원이 발행돼 1.8%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3개월(92일) 이하의 발행금액이 전체 발행의 99.7%인 215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초단기물(7일이하)의 발행이 83조1000억원을 총 발행금액의 38.4%로 나타났으며 8~92물 발행금액은 132조8000억원을 집계됐다. 93~365일물의 발행금액은 7000억원에 그치며 총 발행금액의 0.3%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2조3000억원)보다도 69.6% 줄었다.

신용등급별로 'A1' 등급의 발행금액이 195조3000억원을 전체 발행금액의 90.2%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년 같은 기간 306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36.3%나 감소했다. 'A2'등급 이하의 발행금액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 직전 분기 대비 13.3% 증가했다.

업종별 발행은 유동화회사(72조9000억원), 증권회사(58조4000억원), 일반·공기업(45조8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39조5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