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아파트'도 재건축 시동…서초 삼풍, 정밀안전진단 신청

전준우 기자 2023. 4. 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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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초구 삼풍아파트도 재건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0일 서초구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풍아파트 통합 재건축위원회는 지난 5일 구청에 정밀안전진단 서류를 제출했다.

삼풍아파트 통합 재건축위원회 측은 "이번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계기로 서초구 최대의 잠재력이 있는 삼풍아파트의 재건축이 더욱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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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노른자 지역 2390가구 대단지
삼성·DL·GS·현대 앞다퉈 사업 설명회
삼풍아파트 전경.News1 DB.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초구 삼풍아파트도 재건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0일 서초구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풍아파트 통합 재건축위원회는 지난 5일 구청에 정밀안전진단 서류를 제출했다.

홍성기 삼풍아파트 통합 재건축위원회 위원장은 "50여 명의 추진준비위원들이 힘을 모아 5일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며 "이번 신청으로 삼풍아파트의 재건축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풍아파트는 서초동에서도 노른자위에 위치한 서초구 '재건축 대어'로 꼽힌다. 지난 1988년 준공한 이 단지는 최고 15층, 24개 동, 2390가구 규모로 지하철 2·3호선 교대역을 비롯해 9호선 사평역이 도보권이다. 강남역(2호선·신분당선), 신논현역(9호선·신분당선) 등도 가깝다.

삼풍아파트는 준공 때부터 최고 분양가(3.3㎡당 133만원)에 나올 정도로 고급 아파트였다. 법조타운과 강남 업무지구 바로 인근에 있어 법조계 인사들과 기업 임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배우자 공동명의로 삼풍아파트 전용면적 165㎡ 한 채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기도 했다.

삼풍아파트의 평균 용적률은 221%로 통상 재건축 사업성을 판단하는 기준인 160~180%보다 높은 편이다 보니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했는데 지난해 5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대형 건설사들도 앞다퉈 재건축 설명회를 열며 삼풍아파트 시공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풍아파트 통합 재건축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삼성물산(028260)에 이어 8일에는 DL이앤씨(구 대림건설)를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 15일과 22일에는 각각 지에스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등 국내 4대 건설사를 초청해 재건축 설명회를 잇따라 열어 삼풍아파트의 재건축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삼풍아파트 통합 재건축위원회 측은 "이번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계기로 서초구 최대의 잠재력이 있는 삼풍아파트의 재건축이 더욱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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