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능력시험 대리 응시한 불법 체류자 적발

양휘모 기자 2023. 4. 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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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원미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한국어능력시험을 대리 응시한 불법 체류자가 적발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중국인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께 부천의 한 대학에서 교육부가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을 대리로 응시한 혐의다.

그는 감독관에게 타인의 여권을 제시해 시험에 응했다.

학교 측은 A씨의 얼굴과 여권 사진 얼굴이 다른 점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중국인으로부터 70만원을 받고 시험에 대리 응시하기로 공모했다.

경찰은 A씨가 불법 체류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대리 응시를 부탁한 중국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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