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배지환 무안타 ‘침묵’···동료 크루스 발목 골절에 벤치클리어링
배재흥 기자 2023. 4. 10. 10:1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최지만(32)이 무안타 침묵을 깨지 못했다. 최지만은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최지만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인 마이클 코펙을 상대로 1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이어지는 6회 타석에서 2사 1·3루 기회를 맞았으나 상대 투수의 낮은 공에 속아 삼진으로 아웃됐다. 전날 경기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했던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053(19타수 1안타)까지 내려갔다.
교체 출전한 배지환(24) 역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7회 2루 대수비로 이날 경기에 나선 배지환은 8회 첫 타석에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50(28타수 7안타)이 됐다.
피츠버그는 2회에 희생타로 얻은 1점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한편 최지만과 배지환의 팀 동료인 내야수 오닐 크루스(25)는 6회 홈으로 쇄도를 하다 시카고 포수 세비 자발라(30)와 충돌하며 왼쪽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충돌 직후 크루즈는 흙 위에서 뒹굴며 고통스러워 했으나 이때 자발라가 크루즈를 향해 소리를 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를 지켜 보던 피츠버그 선수들이 화가 나 뛰어나오며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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