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조류 우수성에 영국·미국 어업인들도 감탄

완도(전남)=나요안 기자 2023. 4. 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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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기금(이하'WWF')과 영국, 미국, 캐나다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최근 2박 3일의 일정으로 전남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과 가공시설을 방문했다고 10일 완도군이 밝혔다.

미국에서 다시마를 유통·가공하는 브리아나 위너 씨는 신우철 완도군수에게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해조류 홍보 대사를 제안했고, 줄리 데커 씨는 완도군 양식 기술 또는 가공품 생산 방식을 알래스카에 접목하고 싶다며 파트너십을 체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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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조류 양식 시설 견학…"해조류 세계인 즐기는 미래 먹거리"


세계자연기금(이하‘WWF’)과 영국, 미국, 캐나다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최근 2박 3일의 일정으로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과 가공시설을 방문했다(완도군 전복 및 해조류 양식 현장 방문 장면)./사진제공=완도군

세계자연기금(이하'WWF')과 영국, 미국, 캐나다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최근 2박 3일의 일정으로 전남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과 가공시설을 방문했다고 10일 완도군이 밝혔다.

완도는 3000여 어가에서 다시마를 양식, 지난해 14만8687톤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 71%를 차지했다. 매생이는 304어가에서 2377톤(전국 69%)을, 미역은 3186어가에서 28만290톤(전국 40%)을 생산했다. 톳은 5529톤을, 김은 7만3934톤을 생산해 완도군이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꼽히고 있다.

이번 영국, 미국 등 해조류 관련 종사자의 완도군 방문은 WWF와 인천대(김장균 교수)의 '해조류 양식산업 발전, 연구자·어업인 교류를 위한 협력사업'으로 진행됐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다시마를 생산하는 니콜라스 망기니 씨는 완도의 다시마·김·꼬시래기·톳 등 해조류 양식과 음식을 체험하며, 연신 "Wandoful(Wando+Wonderful의 합성어)"을 외치며 놀라워 했다. 또 어촌계 운영 방식과 해조류 양식 어구, 양식 순기 등에 관심을 갖고 질문했다.

미국에서 다시마를 유통·가공하는 브리아나 위너 씨는 신우철 완도군수에게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해조류 홍보 대사를 제안했고, 줄리 데커 씨는 완도군 양식 기술 또는 가공품 생산 방식을 알래스카에 접목하고 싶다며 파트너십을 체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WWF의 몰리 굽타 씨는 해조류 양식 과정에서 담수나 비료가 필요하지 않고 대기의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점, 다시마와 알긴산은 몸속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하는 점 등 해조류의 우수성에 대해 공감하며, "해조류가 세계인이 즐기는 미래 먹거리로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은 자연 보전을 위해 설립된 국제 비정부 기구로, 자연환경 보전과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미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생물 다양성 보전,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힘쓰는 세계 최대 환경보전 단체이다.

완도(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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