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 없는 손흥민, '우리집 58골 & 남의집 42골' 골고루 팬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0·브라이튼)은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골을 많이 넣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홈경기 전반 10분에 나온 득점이다. 이날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때린 슈팅이 브라이튼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리그 7호골인 동시에, 리그 통산 100번째 골이다. 토트넘 선수들이 모두 달려와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토트넘 구단도 100호골 기념 그래픽을 여러 개 제작해 소셜미디어(SNS)를 손흥민으로 도배했다.
100골 득점 분포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난 일이다. 손흥민은 100골 중 58골을 토트넘 홈구장에서 넣었다. 이전 홈구장 화이트 하트레인과 임시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 그리고 새로운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총 58득점했다. 나머지 42골은 원정에서 넣었다. 홈 득점과 원정 득점 비율이 균등한 편이다.
올 시즌 손흥민의 잔여 경기는 8경기. 그중 홈경기는 4경기, 원정 경기도 4경기다. 토트넘은 홈에서 본머스전·맨유전·크리스털 팰리스전·브렌트포드전을 치를 예정이며, 원정에서는 뉴캐슬·리버풀·아스톤 빌라·리즈 유나이티드와 상대한다.
손흥민의 100골을 신체 부위로 구분하면 오른발로 넣은 골이 55골, 왼발로 넣은 골은 41골이다. 오른발잡이임에도 왼발 슈팅 득점 비율이 상당히 높다. 손흥민의 양발잡이 장점을 제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나머지 4골은 머리로 넣었다.
또한 100골 중 98골이 오픈 플레이에서 나온 득점이다. 경기가 중단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흥민이 직접 찬스를 만들어 득점까지 마무리한 골이 대다수다. 반면 페널티킥(PK) 득점은 단 1개이며, 프리킥 득점도 단 1개다.
이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디디에 드록바 득점 기록에 도전한다.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3골, 드록바는 104골을 넣고 영국 무대를 떠났다. 현재까지 100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3골만 더 넣으면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여기에 1골을 더 추가하면 드록바와 동률이다. 그다음 순위에는 폴 스콜스(107골), 피터 크라우치(108골), 라이언 긱스(109골) 등이 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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