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에 10만 명분 필로폰·권총…미국 마약판매상 구속 기소

김지숙 2023. 4. 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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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과 권총 7자루를 이삿짐으로 위장해 들여온 미국 마약 판매상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장검사)은 오늘(10일) 필로폰과 권총을 위장해 들여오고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49살 장모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가 들여온 필로폰 3.2kg은 1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금액으로는 약 8억 원가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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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과 권총 7자루를 이삿짐으로 위장해 들여온 미국 마약 판매상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장검사)은 오늘(10일) 필로폰과 권총을 위장해 들여오고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49살 장모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지난해 7월 미국 LA에 있던 자택에서 필로폰 3.2kg을 진공 포장해 소파 테이블 안에, 45구경 권총과 실탄 50발을 공구함 등에 숨긴 뒤 이삿짐으로 위장해 부산항을 통해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 장 씨는 지난달 25일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장 씨가 들여온 필로폰 3.2kg은 1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금액으로는 약 8억 원가량입니다.

검찰은 장 씨가 이 같이 필로폰을 밀수해 국내에서 유통하려고 했으며, 권총 6자루는 자신의 집 소파 테이블에 전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마약과 총기를 함께 밀수했다가 적발된 최초의 사건"이라며 "장 씨 체포와 구속을 통해 마약의 국내 대량 유통을 차단하고 자칫 강력 사건이나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총기사고를 사전에 방지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수사착수 단계부터 미국 마약단속국인 DEA와의 공조를 통해 장 씨를 검거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미국 내 필로폰 공급책에 대한 수사단서를 DEA와 공유해 미국 내 수사를 촉구하고, 세관 등 유관기관과 마약 수사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마약의 국내 유입과 유통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중앙지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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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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