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꽃 올해 만개기 평균 5월 초…평년보다 9일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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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감귤꽃의 만개 시기가 빨라지면서 전반적인 생육도 빨라져 기온 편차에 따른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르면 도내 노지감귤 주요 생산지 14개소의 올해 감귤꽃 만개기가 평균 5월 6일로 예측됐다.
이는 온난화로 인해 노지감귤의 생물계절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지역별 기온편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윤수현 감귤연구소장은 "노지감귤의 경우 싹이 트고 꽃이 피기 전 어린 순일 때 환경 변화에 가장 취약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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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요 재배지 14개소 가장 빠른 곳과 늦은 곳 19일 차이
농촌진흥청 “기온편차 클 때 농작업 유연하게 조정해야”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지역 감귤꽃의 만개 시기가 빨라지면서 전반적인 생육도 빨라져 기온 편차에 따른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는 노지에서 재배하는 감귤꽃이 다음 달 초 활짝 필 것으로 예측됐다고 10일 밝혔다. 평년보다 1주일 이상 빨라진 것이다.
이에 따르면 도내 노지감귤 주요 생산지 14개소의 올해 감귤꽃 만개기가 평균 5월 6일로 예측됐다. 이는 평년(2003~2022년 평균) 5월 15일과 비교해 9일이 빠르다.
14개 생산지별로 보면 서귀포시 하원과 신효가 4월 25일로 가장 빨랐고 신흥이 4월 28일로 뒤를 이었다. 제주시 지역에서 가장 빠른 곳은 용흥(5월 4일)이다.
만개기가 가장 늦은 곳은 제주시 아라(5월 14일)로, 가장 빠른 하원·신효보다 19일 늦었다. 이는 온난화로 인해 노지감귤의 생물계절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지역별 기온편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 측은 꽃이 일찍 피고 기온편차가 클 때는 가지치기, 비료 주기, 농약 방제 등 농작업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꽃이 피기 전 어린 순이 갑작스런 저온이나 서리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감귤연구소장은 “노지감귤의 경우 싹이 트고 꽃이 피기 전 어린 순일 때 환경 변화에 가장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귤 과수원의 기상을 지속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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