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막바지...그러나 인하 기대는 시기상조"

한영준 2023. 4. 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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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는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채권시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며 "이미 기준금리 수준 자체가 충분히 통화긴축 영역에 진입한 만큼 인상 마무리를 인하 개시로 평가하는 견해들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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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는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채권시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며 “이미 기준금리 수준 자체가 충분히 통화긴축 영역에 진입한 만큼 인상 마무리를 인하 개시로 평가하는 견해들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 연구원은 “한국은 당장 이번 주 열릴 4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그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혹은 마무리 국면을 곧바로 인하로 평가하는 채권시장 기대가 통화당국에 의해 차단될 것이란 의미”라고 했다.

물가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게 문제다. 특히 물가 전망 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통화당국도 물가에 더 신경쓸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공 연구원은 “통화당국의 물가 견제는 현재 집계되는 물가 상승률 수치와 경제 주체들에게 형성된 기대 인플레이션이 그 대상”이라며 “이 중에서도 미래 지표에 대한 선행성을 지닌 기대 인플레이션이 보다 분명한 견제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한국은행이 집계 발표한 3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3.9%로 절대 수치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공 연구원은 “인상 사이클 종료를 섣불리 인하 기대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통화당국의 견제 의지 역시 동시에 커지고 있다”며 “4월 금통위는 단기적으로 시중금리 변동성 확대 및 레벨 상승으로 이어질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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