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 실탄까지 밀수한 마약 판매상 검거…"국내 최초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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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과 함께 총기·실탄까지 몰래 들여온 40대 마약 판매상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은 미국에서 이삿짐으로 위장해 마약과 실제 총기, 총탄을 들여온 49살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해 오늘(10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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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과 함께 총기·실탄까지 몰래 들여온 40대 마약 판매상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국내로 총기류까지 밀수한 마약사범이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은 미국에서 이삿짐으로 위장해 마약과 실제 총기, 총탄을 들여온 49살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해 오늘(10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A 씨가 몰래 국내로 들여온 총기는 45구경 권총과 실탄 50발, 가스발사식 권총 50발 등입니다.
45구경 권총(Rock Island Armory M1911-A1)은 유효사거리 100m의 살상용 권총입니다.
함께 밀수한 가스발사식 권총 역시 근거리에서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총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기와 함께 들여온 마약은 시가 약 8억 원 상당의 필로폰 3.2kg으로 최대 1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A 씨는 국내에서 학업·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 LA 등지에서 마약 판매상 생활을 해오던 인물입니다.
A 씨는 지난해 7월 권총과 실탄은 공구함에, 필로폰은 비닐 팩 9개에 나누어 소파 테이블 안에 숨긴 뒤 선박 화물로 발송해 부산항을 통해 들여왔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미국 DEA(마약단속국·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와 공조해 A 씨에 대한 정보를 확보했습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지난달 28일, A 씨를 긴급 체포하고 주거지에서 필로폰과 총기, 실탄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A 씨가 미국에서 몸담았던 갱단 등 연계 조직에 대해 DEA와 공조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 등 마약 사건은 물론, 지난달 인천공항 여객기, 환승객 수하물, 출국장 쓰레기통 등에서 실탄이 연이어 발견되는 등 총기에 대한 불안까지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마약 범죄가 날로 지능화·흉포화되면서 총기까지 밀수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특별수사팀은 세관 등 유관기관과 '마약 수사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마약류 국내 유입과 유통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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