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시작 시간 앞당긴다…'오전 9시→8시' 시범사업 추진

김정현 기자 2023. 4.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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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유치원 운영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한 시간 앞당기는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을 1시간 앞당기는 시범 사업은 학부모의 아침 돌봄 수요에 대응헤 유아에게 교육·돌봄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도입이 추진된다.

아울러 이번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에는 내년부터 ▲유아 학비 지원금 인상 ▲소규모 유치원 통폐합(한울타리유치원) ▲어린이집과의 통합(유보통합) 추진 계획이 함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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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교육부, '2023~2027 유아교육 발전 계획 심의
전체 48.5% 원아, 오전 8시30분 이전 등원 마쳐

[서울=뉴시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월6일 서울 송파위례유치원을 찾아 유보통합 추진 관련 간담회를 하기 전 원생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3.04.1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유치원 운영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한 시간 앞당기는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10일 오전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유아교육 지원체제 개편 방안을 담은 '제3차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2023~2027)'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을 1시간 앞당기는 시범 사업은 학부모의 아침 돌봄 수요에 대응헤 유아에게 교육·돌봄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도입이 추진된다.

지난해 유아 등원 시간을 조사한 결과, 전체 48.5%가 오전 8시30분 이전에 등원했다. 오전 7시 이전 5.1%, 오전 7~8시 25.5%, 오전 8시~8시30분 18.5% 등이다. 오전 9시 이전에 교육과정을 시작하는 유치원도 42.1%로 적지 않은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 근무 시간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하루 8시간으로 맞춘다. 중장기적으로 전체 유치원 교육과정 20%를 기관이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정책연구를 거쳐 시범 사업을 희망하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에는 내년부터 ▲유아 학비 지원금 인상 ▲소규모 유치원 통폐합(한울타리유치원) ▲어린이집과의 통합(유보통합) 추진 계획이 함께 포함됐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모든 유아가 방과 후 과정에 참여해 돌봄을 받을 수 있게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여건을 고려한 교사, 전담사 등 인력을 배치하고 거점기관과 연계해 돌봄을 확대한다.

현재 지난해 기준 9개 시도에서 방과 후 교육과정 최소 보장시간(오후 6~8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2025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이야기다.

유보통합을 앞두고 표준보육과정, 만 3~5세 공통 교육과정인 누리과정, 초등교육과정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3~5세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한다.

특수교육대상유아 의무교육 보장을 위해 유치원 특수학급 400개를 2027년까지 늘린다. 특수학급이 설치된 유치원은 현재 1141개로 전체 13.3%에 불과하다. 일반 원아와 장애 원아가 함께 다니는 통합유치원(지난해 8개)도 같은 기간 총 17개로 확대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교사(전체 교원 60%)의 사기 진작과 유아교육 질 제고를 위해 처우개선비를 단계적 인상하고 급여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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