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속 10만명분 마약·권총·실탄…LA교민, 공포의 '영구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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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억원어치의 필로폰과 총기류를 이삿짐으로 위장해 국내로 반입한 마약판매상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부장검사)은 미국 LA 마약판매상 장모씨(49)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미국 DEA(마약단속국)과 공조해 장씨의 정보를 파악한 뒤 올해 3월28일 장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필로폰과 총기 등을 발견하고 장씨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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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총기 동시 밀수 첫 사례…검찰, 美 마약단속국 공조 체포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약 8억원어치의 필로폰과 총기류를 이삿짐으로 위장해 국내로 반입한 마약판매상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부장검사)은 미국 LA 마약판매상 장모씨(49)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미국 영주권자인 장씨는 국내에서 학업과 군복무를 마치고 미국 LA 등에서 마약판매상 생활을 하다가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했다.
장씨는 지난해 7월 26일 미국 LA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 3.2kg을 비닐팩 9개에 진공포장해 소파테이블 안에 은닉하고, 45구경 권총과 실탄 50발을 공구함 등에 숨겨 이삿짐으로 위장했다. 이를 선박화물로 발송해 부산항에 같은해 9월9일 도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장씨가 반입한 필로폰 3.2kg은 약 1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장씨는 45구경과 함께 들여온 모의권총 6정을 주거지 소파 테이블에 전시까지 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가스발사식 모의권총 6정에 대한 국과수 감정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장씨는 또 올해 3월25일 필로폰 약 0.1g을 쿠킹포일에 올려놓고 라이터로 가열한 후 발생하는 연기를 흡입하는 방법으로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미국 DEA(마약단속국)과 공조해 장씨의 정보를 파악한 뒤 올해 3월28일 장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필로폰과 총기 등을 발견하고 장씨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DEA와 공조해 해외 연계 조직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과 총기를 함께 밀수했다가 적발된 최초의 사건"이라며 "피고인을 체포‧구속함으로써 마약의 국내 대량 유통을 차단함은 물론 자칫 강력 사건 또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총기사고를 사전에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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