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심 수도권 서부지역 부동산시장에 잇단 초대형 호재
SK그룹은 4월 4일 경기도와 부천시, LH, 부천도시공사와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신도시 산업단지에 2027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연면적 40만㎡ 규모의 친환 에너지 연구단지를 건립한다.
이 단지에는 SK이노베이션·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온·SK E&S·SKC·SK머티리얼즈 등 SK그룹 7개 계열사가 입주하며 석·박사급 인력 30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들도 다수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주변 일대로 일자리를 찾아 신규 주택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4월 3일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수립용역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용역기간은 2025년 10월까지이다. 여기에는 인천지하철 3호선 신설 계획이 포함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노선은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대공원역~수인선(수원~인천) 인천논현역~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경인선 동인천역~인천지하철 2호선 아시아드경기장~서울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대공원역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순환선이다. 유정복 시장의 공약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총 연장 59.63㎞에 35개 역사가 조성되며, 인천시비 1조 9236억 원 등 모두 4조 8090억 원이 투입된다.
두 사업으로 인천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서부지역 부동산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특히 인천 동북쪽에 위치한 계양구에 분양 중인 HL 디앤아이한라㈜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가 우선 수혜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대장지구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에 불과하다. 대장지구 배후주거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여기에 SK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 입주로 주변지역이 활성화될 경우 동반해서 부동산가치가 오르는 이른바 ‘후광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인천 전역을 순환하는 지하철이 건설되면 동북쪽에 치우쳐 있던 계양구에서 인천지역 곳곳으로 오가기도 쉬워진다. 그만큼 교통편의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여기에 앞으로 계양구에 위치한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선(청라~홍대)과 연결되고, 부평역도 'GTX-B노선'과 이어진다. 인천 외곽은 물론 서울 접근성도 보다 더 좋아지게 된다.
특히 HL 디앤아이한라㈜가 분양 중인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는 초기 투자부담금을 줄여줄 다양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계약조건을 분양가의 분양대금의 10%에서 5%로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2000만 원 정도만 확보하면 계약이 가능하다. 인천시에서는 유일한 계약 조건이다.
중도금도 연 4% 고정금리에 이자후불제를 적용한 대출을 알선해준다. 중도금 고정금리를 채택한 것은 시중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시행사가 고정금리 초과분을 부담하겠다는 뜻이다. 그만큼 수요자들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여기에 최근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중도금 대출 한도가 50%에서 60%로 높아져 투자자금 조달 부담도 그만큼 줄었다. 준공 이전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양도소득세율 인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기존주택 처분 기한도 신규 주택 취득일로부터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돼 비과세 특례적용을 받을 수 있는 세대도 늘어난다. 거주지역과 주택 보유 여부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계약할 수 있다.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에 ▲84㎡(전용면적 기준) A타입 173세대 ▲84㎡ B타입 13세대 ▲84㎡ C타입 25세대 ▲84㎡ D타입 53세대 ▲84㎡ E타입 54세대 ▲98㎡A 타입 22세대 등 총 34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에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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