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혹한기' 빠진 벤처업계…김주현 "빠른 시일 내 지원안 발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벤처기업 업계가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만나 적극적인 정책금융지원을 요청했다.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 대표들은 현재 벤처투자시장의 자금경색과 벤처기업의 자금애로를 설명하면서 정책금융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벤처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벤처업계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확대를 요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벤처기업 업계가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만나 적극적인 정책금융지원을 요청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투자 혹한기로 경영에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지원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기업 금융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서 "현재 벤처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직접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담고자 한다"며 "간담회 결과 등을 토대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지원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당국이 중기부와 함께 벤처기업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경기둔화 전망 속에 벤처투자 혹한기가 길어지고, 벤처기업의 자금난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사의 벤처펀드 결정 금액은 17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특히 신기사 결성 금액이 전년 대비 20.8% 줄었다. 같은 기간 창기사와 신기사의 투자집행은 12조5000억원으로 21.8% 줄었다.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 대표들은 현재 벤처투자시장의 자금경색과 벤처기업의 자금애로를 설명하면서 정책금융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이들은 매출액 중심의 투자심사 등으로 성장을 위한 기술개발보다 매출에 치중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투자심리 위축으로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 펀드청산과 유동성 확보가 곤란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데스밸리를 이겨낼 수 있는 대출·보증 등 운영자금 공급 △신성장 산업분야, 기술개발 기업 등 성장가능성 높은 기업에 지속적 투자 △기존 투자 지분을 유동화 할 수 있는 세컨더리 펀드 조성 등을 요청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최근 투자감소는 투자재원의 부족보다는 투자조건 이견이나 저점확인 전략 등에 따른 것으로 정책당국의 시장안정 의지를 시장에서 인식한다면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벤처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벤처업계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확대를 요청했다. 또 현 상황을 벤처업계와 정책당국 상호간 긴밀한 대화와 협조를 통한 지혜로운 대응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혁신성장은 이번 정부의 중요한 국정운영 방향"이라며 "금융위는 '유니콘·중소·중견기업 육성'을 5대 중점전략분야의 하나로 선정하고 총 9조원의 자금을 공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타짜' 짝귀역 배우 주진모, 아내상 비보…지병으로 별세 - 머니투데이
- 백종원, 모로코서 장사 50분 만에 쫓겨난 사연…'황당 민원' 때문 - 머니투데이
- "감히 나랑 같은 숍을 다녀?"…이혜성, 아나운서 선배 갑질 폭로 - 머니투데이
- "이승기♥이다인, 일주일에 5번은 해라"…이순재 즉석 주례사 - 머니투데이
- '69억 빚 청산' 이상민, 소개팅 후기에…신동엽 "미친 거 아냐" - 머니투데이
- 전성기 때 사라진 여가수…"강남 업소 사장과 결혼, 도박으로 재산 날려" - 머니투데이
- 인증샷 투명곰에 최현욱 나체가…빛삭했지만 사진 확산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
- "제주가 어쩌다 이지경" 줄줄이 공실…바가지 쓴 한국인들 "일본 간다" - 머니투데이
- 지드래곤도 탄 그 차, 달리다 갑자기 '끼익'…'사이버트럭' 또 리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