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황기환 애국지사[이상섭의 포토가게]

2023. 4. 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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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제모델인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봉환됐다.

1923년 4월 17일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순국해 미국 땅에 묻힌 지 꼭 100년 만이다.

황 지사는 1904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로 입항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군으로 자원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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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후손이 없어 무적(無籍)으로 남아있던 황 지사의 가족관계 등록 창설을 완료하고 오는 10일 대전현충원에서 있을 유해 봉환식에서 박민식 보훈처장이 이를 헌정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황기환 지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제모델인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봉환됐다. 1923년 4월 17일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순국해 미국 땅에 묻힌 지 꼭 100년 만이다.

황 지사는 1904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로 입항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군으로 자원입대했다. 종전 후 유럽에 남아 임시정부의 파리위원부서기장 등을 맡아 독립운동을 벌였으며, 1921년 워싱턴회의에 맞춰 전 세계에 일제의 식민지배 현실을 알리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이어갔다.이후 조국독립과 해외 거주 한인 권익보호 활동을 펼치다 1923년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황 지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기에 앞서 8일 오전(현지시간) 뉴욕한인교회에서 뉴욕총영사, 뉴욕한인회장, 교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
8일 오전(현지시간) 뉴욕한인교회에서 황기환 애국지사의 추모식이 열린 뒤 교민들이 황기환 지사의 유해를 운구 차량에 안치 및 국내로 봉송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연합]
8일 오전(현지시간) 뉴욕한인교회에서 황기환 애국지사의 추모식이 열린 뒤 교민들이 황기환 지사의 유해를 운구 차량에 안치 및 국내로 봉송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연합]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로 묘사된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 봉환을 알리는 현수막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에 걸려있다. [연합]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기장에서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 영접행사가 열린 가운데 국방부 의장대가 유해를 운구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기장에서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 영접행사가 열린 가운데 국방부 의장대가 유해를 운구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기장에서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 영접행사가 열린 가운데 국방부 의장대가 유해를 운구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기장에서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 영접행사가 열린 가운데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분향을 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기장에서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 영접행사가 열린 가운데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고인을 향해 묵념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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