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유심 뺏는 폭력서클…새학기 학폭 신고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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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맞은 지난달 학교폭력 신고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신학기 아동·청소년 안전확보 집중활동을 펼친 3월 한달간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3547건으로 전년 같은 달 3144건 대비 1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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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맞은 지난달 학교폭력 신고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신학기 아동·청소년 안전확보 집중활동을 펼친 3월 한달간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3547건으로 전년 같은 달 3144건 대비 13.9% 증가했다.
경찰은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122건의 사건을 처리했다. 가해·피해학생 2235명, 학교·가정 밖 청소년 1281명 등 위기청소년 면담을 진행했다.
경기 용인시에서 SPO가 상납(공갈), 휴대폰USIM뺏기(휴대전화부정사용), 절도 교사(차털이, 금은방), 중고나라 사기(페이스북 계정 뺏기) 등 학교폭력 첩보를 입수, 피해자를 설득해 가해자 15명을 확인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중 1명이 구속되고 3명이 우범송치됐으며 나머지 11명도 우범송치와 선도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출팸을 해체하고 그루밍 성범죄자 수사로 연계한 사건도 있다. 경북 구미시에서 가출청소년 대상 숙식 등 편의제공으로 유대감을 형성하고 술게임을 빙자해 미성년자를 추행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가출팸 19명을 가정복귀 조치했다. 상습적인 가출청소년 3명은 우범송치했다.
서울 노원구에서는 상습비행 청소년을 우범송치하고 가출팸을 해체했다. 자녀가 가출하고 비행한다는 첩소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청소년들이 이성혼숙을 하며 무분별한 성관계와 절도를 저지르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위기청소년 10명을 적발, 2명을 우범송치했으며, 나머지 8명을 선도프로그램과 유관기관에 연계했다.
경찰은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특별예방교육, 마약·사이버범죄 등 최근 증가하는 소년범죄에 대한 집중 교육도 4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도 계속 이어간다. 이번 단속에서 청소년 유해업소로 지목된 룸카페 등 658곳을 점검하고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청소년 출입 행위 등 18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117센터, SPO(학교전담경찰관) 홍보 강화, 경찰·학교 핫라인 구축 등으로 학교폭력을 신속하게 감지할 것"이라며 "지자체, 질서 기능과 협업해 룸카페 등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점검도 진행해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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