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이용자 10명 중 6명 “집값 바닥 아니다”

신수지 기자 2023. 4. 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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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집값 바닥 논쟁이 격화한 가운데 직방 이용자 10명 중 6명은 현재 집값이 바닥이 아니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9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5%가 ‘아직 바닥 아니다. 더 떨어질 것 같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바닥이다, 곧 오르거나 보합일 것이다’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41.5%로 나타났다. 과반수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지금 집값이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답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최근 1~2년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돼서’가 2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으로(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매물 사려는 매수세보다 팔려는 매도 움직임이 더 많아서(10.1%)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금 집값이 바닥이고 이제 오를 것 같다고 답한 이유로는 ‘급매물 거래가 늘고 매물 소진되어서’가 28.1%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집값이 최고점 대비 떨어질 만큼 떨어져서(24.0%), 금리 인상 완화되는 기조여서(23.3%), 매물 호가, 실거래가격 올라서(13.2%), 정부 규제완화 영향 때문에(10.4%) 순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언제 반등할지에 대한 예상 시기를 물은 질문에는 ‘2025년 이후’가 44.7%로 가장 많았다. 80% 가까운 응답자가 올해보다는 내년이나 내년 이후에 집값이 상승 반등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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