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홈런왕’ 저지, 멀티포… AL 홈런 공동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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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자랑하는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1)가 2023시즌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저지는 10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 4호 홈런을 하루 만에 친 저지는 아메리칸리그(AL) 홈런 공동선두 자리에 올랐다.
저지는 지난시즌 62개 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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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자랑하는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1)가 2023시즌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저지는 4-2로 앞선 8회초 우완 불펜 로건 길라스피의 몸쪽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냈다. 저지는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지난시즌 62개 홈런을 때렸다. 이는 1961년 로저 메리스가 세웠던 MLB AL 시즌 최다홈런(61개) 기록을 61년만에 넘어섰다. 이 기록은 아울러 불법 금지 약물 시대에 홈런 기록을 세웠던 선수들과 비교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저지는 원소속팀 양키스와 계약기간 9년 총액 3억6000만달러(4748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저지는 데릭 지터 은퇴 후 8년간 공석이었던 양키스 선수단 주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주장 완장을 찬 저지는 소속팀에 헌신하고 싶다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거절하고 시즌 준비에 집중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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