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부활절 봉기' 독립전쟁 107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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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는 9일(현지시간) 영국 통치를 벗어나기 위한 독립운동인 1916년 부활절봉기의 107주년을 기념하는 기념행사가 거행되었다.
아일랜드의 부활절 봉기는 1916년 부활절에 아일랜드공화군(IRA)와 민간인들이 1차대전 기간 실시한 영국정부의 강제 징병제에 반대하며 독립을 선언하고 투쟁에 나서면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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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16년 영국 통치 대항 더블린 무장봉기로 독립선언
한국의 3.1운동처럼 아일랜드 독립의 기폭제 돼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는 9일(현지시간) 영국 통치를 벗어나기 위한 독립운동인 1916년 부활절봉기의 107주년을 기념하는 기념행사가 거행되었다.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과 리오 바라드카 총리, 미셸 마르틴 부총리겸 국방장관 등 정부 요인들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기념식은 더블린 봉기 독립운동의 격전지이며 1916년 당시 최대의 충돌이 일어났던 더블린 시내의 중앙우체국(GPO) 건물 앞에서 열렸다.
이 건물 꼭대기에 게양되어 있던 아일랜드 국기는 정오가 되자 조기(弔旗)를 의미하는 반기로 게양되었다. 이어서 아일랜드 국방군의 한 장교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는 1916년의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히긴스 대통령은 1916년 봉기 당시에 목숨을 잃은 선조들을 기리는 화환을 헌정했고 모두 1분간 묵념을 올렸다.
식장에는 당시 부활절 봉기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유족들도 참석했다. 당시 총 봉기에 가담했던 아일랜드 육군, 공군, 해군의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군악대와 백파이프 연주단이 연주를 끝낸 뒤 이 행사는 공군 전투기들의 기념 비행으로 마무리되었다.
아일랜드의 부활절 봉기는 1916년 부활절에 아일랜드공화군(IRA)와 민간인들이 1차대전 기간 실시한 영국정부의 강제 징병제에 반대하며 독립을 선언하고 투쟁에 나서면서 시작되었다. 이 봉기로 500명의 아일랜드인이 전사하고 250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수 많은 지도자들이 처형을 당하면서 초기에는 비교적 냉담했던 국민 전체가 독립전쟁에 뛰어들었다.
부활절 봉기는 영국군에 의해 무자비하게 진압되었지만 계속된 독립 투쟁으로 결국 아일랜드는 영국 북부의 영국령 북아일랜드 지역을 제외하고 1922년 독립국이 되었다.
영국 자치령으로 남아있는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시내에서도 9일 신페인 당 주최로 부활절 봉기 기념행사가 거행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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