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이 팔꿈치로 쳤어요!” 믿기 힘든 로버트슨의 주장, 결국 조사한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사상 초유의 부심과 선수 사이의 충돌이 벌어졌다.
리버풀은 1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아스널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첼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하프타임에 문제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디 에슬레틱’은 “로버트슨이 이날 전반 종료 후 가까이 갔으나, 잠시 반응을 보이고 멀리 떨어졌디”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로버트슨은 전반 종료 휘슬을 듣고 부심에게 달려간다. 하지만 부심이 오른팔 팔꿈치를 들어 로버트슨을 위협하는 모습이 나온다.
선수 출신이자 현재 영국 '스카이 스포츠' 패널로 활동하는 제이미 캐러거와 게리 네빌이 이 장면을 언급했다. 캐러거는 “부심이 팔꿈치로 로버트슨을 때렸다”며 비판했다. 네빌은 “심판이 선수를 향해 팔꿈치를 들어올리는 걸 처음 봤다”고 꼬집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PGMOL)는 바쁘다. 공식 성명을 내고 “리버풀-아스널 경기에서 나온 부심과 로버트슨 사이의 일을 바로 조사하겠다”고 알렸다. 따라서 이 둘 사이에 벌어진 일을 보다 면밀하게 검토하여 징계 여부를 내릴 예정이다.
이틀 연속 심판 때문에 논란이다. PGMOL은 지난 8일 열린 토트넘-브라이튼 경기에서 오심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이 경기 후반 25분에 브라이튼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가 토트넘 페널티 박스에서 넘어졌다. 당시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PGMOL은 공식 입장문을 써서 “어제 열린 브라이튼-토트넘 경기에서 미토마가 넘어진 장면은 PK를 불었어야 했다. VAR을 확인하지 않은 건 분명한 실수”라며 브라이튼 구단에 사과를 전했다.
급기야 하워드 웹 PGMOL 회장이 직접 나섰다. 브라이튼 내부 소식통은 “하워드 웹 PGMOL 회장이 폴 바버 브라이튼 CEO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미토마 PK 오심 장면에 대해 사과했다”고 알렸다.
[로버트슨과 부심의 충돌. 사진 = 디 애슬레틱]-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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