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별' 자베르, WTA 투어 찰스턴 오픈 우승

개인 통산 4번째 정상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튀니지의 테니스 스타 온스 자베르(28·세계 랭킹 5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찰스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자베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에서 열린 WTA 투어 500대회 찰스턴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스위스의 벨린다 벤치치(26·11위)를 2-0(7-6 6-4)으로 꺾었다.

지난해 6월 독일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자베르는 약 10개월 만에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자베르는 지난해 7월 윔블던에서 북아프리카-아랍권 국가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올라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다.

비록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에 밀려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지만 아랍 지역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두달 뒤 9월에는 아프리카 여자 선수 최초로 US오픈 결승에도 올라 준우승을 차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좋은 경기력에도 한동안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자베르는 찰스턴 오픈을 통해 오랜만에 정상에 등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아울러 벤치치와 상대 전적에서는 3승2패로 앞서게 됐다.

한편 이날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WTA 투어 코파 콜사니타스 결승전에서는 타티아나 마리아(독일)가 페이턴 스턴스(미국)를 2-1(6-3 2-6 6-4)로 누르고 통산 세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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