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시간 이상 자면 뇌줄중 위험 두 배

2023. 4. 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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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이 너무 짧거나 길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골웨이(Galway) 국립대학 의대 임상 연구 센터 노인의학 전문의 크리스틴 매카시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국제 연구(INTERSTROKE)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 습관에 따라 뇌졸중 위험이 다르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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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수면시간이 너무 짧거나 길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골웨이(Galway) 국립대학 의대 임상 연구 센터 노인의학 전문의 크리스틴 매카시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국제 연구(INTERSTROKE)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 습관에 따라 뇌졸중 위험이 다르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짧거나 너무 긴 사람, 수면의 질이 나쁜 사람, 코를 골고 자는 사람, 코를 심하게 골면서 이따금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obstructive sleep apnea)이 있는 사람, 낮잠을 길게 자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첫 뇌졸중을 겪은 2243명과 뇌졸중 병력이 없는 2253명의 수면 습관 조사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뇌졸중이 발생한 그룹에서는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이 162명인 반면,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은 대조군에서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은 43명에 불과했다.

또 뇌졸중이 발생한 그룹에서는 수면 시간이 하루 9시간 이상인 사람이 151명인 반면, 대조군은 84명에 그쳤다.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은 수면시간이 평균 7시간인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률이 3배, 수면 시간이 9시간 이상인 사람은 2배 이상 높았다.

또 낮잠을 1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낮잠이 없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8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 중 호흡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률이 91% 높았다. 특히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았다.

흡연, 신체활동, 우울증, 음주 등 뇌졸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을 감안해도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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