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마법사' 흐비차보다 고평가 받는 '유일한 01년생'은?

(베스트 일레븐)

SSC 나폴리(이하 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번 시즌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연령도 젊다. 2001년생으로 아직 22세기에, 앞으로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 날들이 창창하다.

피치에서 연일 마법을 부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일정을 합쳐 32경기를 소화했다. 와중 14득점과 16도움을 기록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시장가치가 8,500만 유로(약 1,223억 원)까지 폭등했던 이유다. 작년 이맘때만 하더라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몸값은 1,500만 유로(약 216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정말이지 어마어마한 상승폭이다.

그런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아무리 올라간다고 한들, 2001년생 틈바구니에선 아직 최고가 될 수 없다. 8,500만 유로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순위라 또래만 놓고 보면 최고가 될 법한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2001년생 사이에서 아직 둘째다. 이유가 있다.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2001년생인 부카요 사카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보다 훨씬 일찍 이름을 알렸다. 아스널은 물론 잉글랜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할 만큼 기량이 고속 성장했다. 현재 부카요 사카의 몸값은 무려 1억 1,000만 유로(약 1,583억 원). 2001년생들 사이에서 톱은 물론, 아스널에서도 최고다. 심지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체 선수로 필터를 넓혀도 2위에 해당한다. 부카요 사카의 거대한 값어치를 실감하는 대목이다.

한편 2001년생들 중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동일한 값어치로 평가받는 선수가 한 명있다. 최근 첼시 FC로 이적한 엔조 페르난데스다. 엔조 페르난데스는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을 했다. 덕분에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뛰어난 실력을 지녔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엔조 페르난데스 역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동일한 8,500만 유로다.

대한민국의 이강인 또한 2001년생이다. 이강인은 1,500만 유로의 몸값으로 평가받는데, 또래 중엔 공동 43위에 해당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트란스페르마르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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