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내달 독일 방문할 수도…'샤를마뉴상' 시상식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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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달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독일을 방문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ZDF와 우크라이나 언론 우크라인스카 프라브다 등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5월14일 독일 서부 아헨에서 열리는 샤를마뉴상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프라브다는 이번 시상식 참가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숄츠 총리의 우정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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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합 공로 기여…프란치스코 교황 등 수상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달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독일을 방문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ZDF와 우크라이나 언론 우크라인스카 프라브다 등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5월14일 독일 서부 아헨에서 열리는 샤를마뉴상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시상식 참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주최 측은 화상으로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빌트는 올라프 숄츠 총리가 시상식에서 축사할 예정이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연사로 나선다고 전했다. 또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참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미국과 영국, 폴란드 등을 방문했지만 독일은 아직 가지 않았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의 무기 지원이 늦어진 것을 두고 숄츠 총리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이 무기 지원이 늦어진 것에 대해 사과했다.
우크라이나 프라브다는 이번 시상식 참가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숄츠 총리의 우정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샤를마뉴상은 매년 유럽 국가의 단합과 문화적·정치적 의식의 일치에 공헌한 정치 지도자 등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프랑크 왕국을 크게 신장시킨 샤를마뉴 대제로부터 이름을 따왔다.
프랑크왕국의 수도였던 독일 아헨 출신의 기업인 쿠르트 파이퍼가 1949년 제정했으며 시상식은 1950년부터 열렸다.
과거 주요 수상자로는 프란치스코 교황,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이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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