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독설가’ 무리뉴 폭발…”하나만 말하겠다,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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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카사노의 비판에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분노가 폭발했다.
무리뉴 감독은 1-0 승리로 끝난 토리노와의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누구나 취향이 있기 마련이고 비판할 자유도 있는 게 맞다. 하지만 카사노처럼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다르다. 우리 중 몇몇은 아직도 축구계에서 일하고 있고, 카사노는 그저 즐기고 싶어한다"라며 카사노의 발언이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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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안토니오 카사노의 비판에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분노가 폭발했다.
카사노는 현역 은퇴 이후 축구계에 종사하는 대신 방송을 하고 있다. 종종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채널인 ‘보보 TV’에 출연해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들과 이슈들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낸다. 때로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세리에A에서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도 비판의 대상이다. 최근 카사노는 ‘보보 TV’에 출연해 무리뉴 감독의 기자회견과 터치라인에서 무리뉴 감독이 보인 행동을 두고 “그는 축구에 관심이 없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영화일 뿐이다”라며 무리뉴 감독의 신경을 긁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이 폭발했다. 무리뉴 감독은 1-0 승리로 끝난 토리노와의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누구나 취향이 있기 마련이고 비판할 자유도 있는 게 맞다. 하지만 카사노처럼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다르다. 우리 중 몇몇은 아직도 축구계에서 일하고 있고, 카사노는 그저 즐기고 싶어한다”라며 카사노의 발언이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카사노가 선수로서 큰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는 점을 짚었다. 무리뉴 감독은 “카사노는 AS 로마,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레알에서의 카사노는 그의 재킷으로만 기억된다. 로마는 카사노 없이 수페르 코파에서 우승했다. 카사노는 인터밀란에서 친선 대회였던 롬바르디 컵도 뛰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이 말한 카사노의 재킷은 카사노가 레알 입단식 당시 입었던 재킷을 이야기한 것이다. 당시 카사노는 눈길을 끄는 패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카사노의 초라한 업적에 비해 자신은 이룬 게 많다고도 말했다. 그는 “인터밀란, 레알, 로마에서 내가 어떤 업적을 쌓았는지 알지 않나. 그는 나를 싫어할 수도 있지만, 난 그를 싫어하지 않는다. 카사노에게 한 가지만 말하겠다. 조심해라. 당신은 40세고 난 60세다”라며 카사노에게 경고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무리뉴 감독이 카사노와 함께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것들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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