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故 전태관 언급..."날개 같은 친구, 지금도 같이 있는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2018년 세상을 떠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고(故) 전태관을 회상했다.
김종진은 8일 방송된 채널A '오픈 인터뷰'에서 지난해 발표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 발매 20주년 바이닐 앨범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스터 테이프를 녹음실에서 펼쳤을 때 저 앞에서 (전)태관이가 드럼을 치고 있는 기분이었다"라며 "20년 전, 우리 뮤지션들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거침없이 연주했는지, 얼마나 아름다운 시절의 음악이었는지 들려주고 싶었다"라고 작업 배경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2018년 세상을 떠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고(故) 전태관을 회상했다.
김종진은 8일 방송된 채널A '오픈 인터뷰'에서 지난해 발표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 발매 20주년 바이닐 앨범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스터 테이프를 녹음실에서 펼쳤을 때 저 앞에서 (전)태관이가 드럼을 치고 있는 기분이었다"라며 "20년 전, 우리 뮤지션들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거침없이 연주했는지, 얼마나 아름다운 시절의 음악이었는지 들려주고 싶었다"라고 작업 배경을 밝혔다.
이날 김종진은 친구이자 음악 동료인 고(故) 전태관에 대해 "날개 같은 친구다. 내가 날고 싶으면 날게 해주면 날게 해주고 추워하면 감싸 안아주던 친구였다"라며 "지금도 무대에 올라가면 태관이가 같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 1988년 데뷔 당시 한영애의 공연 게스트 무대를 꼽은 김종진은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 연주 후 3분 정도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곡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를 부르는데 관객들이 다 같이 노래를 불러줬다. 큰 감동을 받고 뒤를 돌아보니 태관이도 눈물을 흘리면서 연주를 하고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 전까지는 나를 위해서 음악을 했는데, 그 날 이후 팬들을 위해서 음악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종진은 2집 앨범 타이틀 곡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을 언급하며 "봄여름가을겨울이 지난 35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후배들도 세상을 이롭게 해주는 음악을 계속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김종진은 다음 달 12일 미국 LA에 위치한 세리토스 퍼포밍 아트센터(Cerritos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