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된 美주의원들, 의회 복귀할 듯…전국적 명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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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의회 시위에 참여했다 제명된 테네시주 하원의원들이 곧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하원으로부터 제명 당한 민주당 소속의 저스틴 존스, 저스틴 피어슨 의원은 9일 NBC방송에 출연해 보궐선거가 열리기 전까지 지역구에서 의원직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남북전쟁 이후 테네시주 하원에서 선출된 주의원이 동료 의원들로부터 제명된 것은 이전까지 불과 3차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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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의회 시위에 참여했다 제명된 테네시주 하원의원들이 곧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하원으로부터 제명 당한 민주당 소속의 저스틴 존스, 저스틴 피어슨 의원은 9일 NBC방송에 출연해 보궐선거가 열리기 전까지 지역구에서 의원직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니스주는 공석이 된 지역구 의석에 보궐선거가 열릴 때까지 임시 대표를 임명할 수 있다. 보궐선거는 2024년 8월 열린다.
존스와 피어슨 의원이 속한 지역 위원회에는 둘을 임시 대표로 임명해달라는 유권자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은 지역구 요청이 있으면 임명을 받아들인 뒤 보궐선거에 출마해 의원 자격을 다시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논의는 10일 시작될 예정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제명을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의원은 이날 부활절 예배에서 “우리는 테니시주와 미국의 영혼이 부활하는 한 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피어슨은 공화당 주정부가 유색인종 공동체 목소리를 억압하려는 최근의 사례라고 비판했다.
앞서 공화당이 장악한 테네시주 상·하원은 두 의원이 의사당 내 시위에 동참해 주의회 의사진행을 방해했단 이유로 제명했다. 지난달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기독교계 사립학교인 커버넌트스쿨에서 졸업생이 난사한 총에 학생 3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지자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의사당 안에서 시위를 벌였다.
제명된 두 의원 중 한 명은 흑인이고 다른 한 명은 흑인 및 필리핀계 혼혈이다. 반면 함께 시위에 참여해 제명 대상이 됐지만 부결된 글로리아 존슨 주 하원의원은 백인이다.
이 때문에 제명 결정이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더군다나 남북전쟁 이후 테네시주 하원에서 선출된 주의원이 동료 의원들로부터 제명된 것은 이전까지 불과 3차례에 불과했다.
파장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이들 의원들의 인지도는 단숨에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제명 결정 이튿날 테네시주로 날아가 두 의원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우리가 의회나 워싱턴DC에서 행동할 용기가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며 이들을 높이 평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의원과 전화 통화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사의를 표한 동시에 백악관에 초청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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