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예열 중' 이승우의 귀여운 투정 "공이 작년보다 안 좋은 것 같아요"[수원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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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25, 수원FC)가 마음 먹은 대로 날아가지 않는 공을 향해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전반 13분 이용의 발리슛이 이승우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공은 이창근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골대를 때렸다.
이어 이승우는 "얼마 전까지 아팠다. 감기에 걸려서 운동을 제대로 못했다. 다행히 경기 2~3일 전부터 괜찮아져서 회복하는데 집중했다. 공이 작년보다 좀 안 좋은 것 같다. 슈팅이 좀 잘 안 맞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취재진을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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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고성환 기자] 이승우(25, 수원FC)가 마음 먹은 대로 날아가지 않는 공을 향해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수원FC는 오는 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2승 1무 3패, 승점 7점으로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처음으로 패배의 쓴맛을 본 대전은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4위가 됐다.
수원FC는 전반에만 2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전 5골을 퍼부으며 대역전을 일궈냈다. 올 시즌 득점이 없던 라스가 멀티골을 터트렸고, 주장 윤빛가람과 베테랑 이용도 데뷔골을 신고했다. 무릴로도 한 골을 보탰다.
이승우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반 12분 교체 투입된 뒤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비록 이창근 골키퍼의 연이은 슈퍼 세이브에 막혀 골로 연결되진 못했지만, 수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터트리며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경기 후 만난 이승우는 "홈에서 열린 중요한 경기에서 재밌는 경기를 해서 기쁘다. 남은 경기가 또 있으니까 잘 회복해서 준비 잘하도록 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오랜만에 다득점 경기였다. 수원FC는 이번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3골에 그쳤지만, 이날은 무려 5골을 퍼부었다. 이승우는 "당연히 매 경기 3골, 4골을 넣으면 좋다. 그러나 축구가 쉽게 되는 게 아니다. 경기장 상황에 따라서 골이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다"라며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준비했다. 또 골이 안 터진다고 해서 부담을 갖지 않았다. 그냥 자기 훈련과 준비를 잘해서 다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골대 불운(?)도 있었다. 전반 13분 이용의 발리슛이 이승우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공은 이창근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골대를 때렸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이승우는 "(슈팅이) 너무 세서 피하려고 했는데 운 좋게 거기까지 갔다. 안 들어가서 조금 아쉽긴 하더라"라며 웃었다.
아직 이승우는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마음이 조급해질 수도 있는 상황. 그럼에도 그는 "나보다 라스가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 라스가 두 골을 넣었다. 5-3일 때 계속 해트트릭하라고, 골대 주변에만 있고 나오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해트트릭을 못해서 조금 아쉽다. 라스가 앞으로도 더 많이 수원FC에서 뛰어서 골도 더 많이 넣어주길 바란다"라며 덕담을 전했다.
하루빨리 이승우의 흥겨운 댄스 세레머니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다. 그는 지난 시즌 14골을 터트리며 꾸준히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승우는 "빨리 (골을) 넣으면 좋겠다. 더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서 넣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며 "항상 준비는 잘 돼 있다. 골 넣고 즉흥적으로 많이 하면 좋겠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승우는 "얼마 전까지 아팠다. 감기에 걸려서 운동을 제대로 못했다. 다행히 경기 2~3일 전부터 괜찮아져서 회복하는데 집중했다. 공이 작년보다 좀 안 좋은 것 같다. 슈팅이 좀 잘 안 맞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취재진을 웃게 했다.
끝으로 지난밤 프리미어리그 100골을 달성한 손흥민(31, 토트넘)에게 축하 인사도 보냈다. 이승우는 "(손흥민은)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나도 아침에 일어나서 그 골을 봤다. 워낙 그 위치에서 때리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나도 보고 배우려 한다"라며 "팬분들이나 선수들 모두 흥민이 형이 다치지 않고 경기장 안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항상 다치지 않고 계속 하는 대로만 잘해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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