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방선거 우익 '유신회' 약진…여당 '자민당' 과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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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방선거 전반전에서 우익 야당인 일본유신회가 전통적 지지기반을 넘어서며 약진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9일 일본 통일지방선거 전반전에서 일본유신회는 오사카부(산하 지역정당 오사카유신회 소속)와 나라현 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간 오사카 선거에 집중했던 일본유신회는 이번 선거에선 선거 공약에서 지역 색채를 빼고 민생 공약을 강화하는 등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해 공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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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41개 지역 중 40개서 과반…중의원 선거 기반 확보
그간 오사카 선거에 집중했던 일본유신회는 이번 선거에선 선거 공약에서 지역 색채를 빼고 민생 공약을 강화하는 등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해 공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라토리 히로시 호세이대 교수는 “지방선거는 일상생활에 밀접한 쟁점이 이슈가 된다”며 “코로나19 등 유신회가 오사카에서 내세운 정책이 다른 지역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했다.
자민당은 도·부·현(한국의 광역자치단체에 해당) 의원 2260석 중 1153석을 확보했다. 기존 의석(1239석)보다는 줄었지만 41개 도·부·현 중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곳에서 과반 의석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자민당은 도·현 지사 선거에서도 9개 지역 중 6곳에서 당선자(여당 추천 무소속 포함)를 냈다. 특히 이번 선거 격전지로 꼽혔던 홋카이도·오이타현 지사 선거에서도 여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던 홋카이도·오이타현에서까지 패배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닛케이는 이번 지방선거를 “다음 중의원(하원) 선거를 좌우할 수 있는 전초전”이라고 평가했다. 지방선거에서 지방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을 많이 배출할수록 조직력 싸움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르면 연내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선거를 치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자민당이 고지를 선점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이유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성적표에 대해 “우리 당은 당당하게 정책을 호소했고 국민이 (이를) 평가한 결과”라며 “견실한 결과”라고 이날 말했다.
일본은 16일엔 지방선거 후반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9일 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의원을 뽑았던 전반전에 이어 16일엔 기초자치단체장·의원을 선출한다. 중의원·참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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