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마지막날 대역전 마스터스 그린재킷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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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스페인의 존 람이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오르며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54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총상금 18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람이 3번 홀(파4) 버디로 1타 차로 추격했고, 켑카가 4번 홀(파3) 보기를 하면서 동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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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올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스페인의 존 람이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오르며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54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총상금 18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람은 브룩스 켑카와 필 미켈슨 등 공동 2위(이상 8언더)를 4타차로 넉넉히 따돌리고 생애 첫 마스터스 챔피언이 됐다. 올시즌 벌써 4승째, 통산 승수는 11승이다.
람은 지난 2021년 US오픈 이후 생애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스페인선수로 두개 이상의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것은 세베 바예스테로스 이후 람이 두번째다. 마스터스에서는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우승한 바 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은 324만 달러(약 42억7000만원)다.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람은 이번 우승으로 스코티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를 제치고 세계 1위를 되찾았다. 람은 올해 2월 세계 1위에 올랐다가 지난 달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이번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우스경쟁은 존 람과 브룩스 켑카의 대결이었지만, 앙숙인 PGA투어와 LIV골프의 대리전이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LIV골프는 이후 PGA투어 출전이 금지돼 메이저대회와 DP월드투어 외에는 맞대결을 보기 어렵다.
그런 상황에서 LIV소속 선수들이 메이저대회에서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하던 차에 켑카가 우승경쟁에 나서 그렉 노먼 CEO가 내심 큰 기대를 하고 있었을 상황이었다.
최종라운드는 11언더의 켑카가 선두, 9언더파의 람이 2위인 상태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3라운드까지 맹타를 휘두르던 켑카가 4라운드에서는 기복을 보여 역전이 이뤄졌다. 람이 3번 홀(파4) 버디로 1타 차로 추격했고, 켑카가 4번 홀(파3) 보기를 하면서 동타가 됐다. 켑카는 6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해 1타 차 2위로 밀려났고, 람이 8번 홀(파5) 버디를 하면서 2타 차로 달아났다. 켑카가 9번, 12번 홀에서도 타수를 잃어 3타 차까지 벌어지는 등 람의 독주 체제로 이어졌다.
오히려 4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인 LIV골프의 간판 필 미켈슨이 8언더파 2위로 올라섰고, 켑카는 공동 3위 이하로 밀려나기도 했다.
막판 잠깐 긴장된 순간도 있었다. 4타앞선 람이 마지막 18번홀에서 친 티샷이 훅이 나면서 드라이빙 레인지로 넘어가 버린 것. 람은 일단 잠점구를 치고 출발했다. 만약 람이 더블보기를 하고 켑카가 이글을 한다면 동타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람은 볼을 찾아서 페어웨이로 쳐낸 뒤 3온에 성공해 대형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켑카는 버디를 놓치고 파를 기록했고, 람도 파를 잡으면서 4타차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한국선수는 임성재와 김주형이 나란히 2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올랐고, 이경훈이 1언더파로 공동 23위, 김시우는 1오버파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3시즌 연속 컷통과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3라운드 7개 홀을 마친 뒤 족저근막염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디펜딩챔피언 셰플러는 4언더파 284타,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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