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건설장' 대대적 선전… "기초공사 연이어 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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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주택)·서포지구 새 거리·강동온실농장 등 건설장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
북한 평양의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과 강동온실농장은 북한군 장병들이, 그리고 서포지구 새 거리는 청년들이 각각 건설공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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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조들이 경쟁적으로 솟구쳐"… 경제 부문 성과 다그치기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10일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주택)·서포지구 새 거리·강동온실농장 등 건설장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특집기사 '사랑하는 우리 수도 평양을 위하여'에서 이들 3곳의 건설장을 거론, "착공의 첫 삽을 박던 때가 엊그제인 듯싶은데 벌써 기초공사가 연이어 결속되고 골조들이 경쟁적으로 솟구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지금 이 시각에도 핵강국 지위에 당당히 올라선 주체조선의 기상에 겁을 먹은 적대 세력들이 우리 전진을 가로 막아 보려고 갖은 발악을 다하고 있다"며 "오늘의 거창한 수도 건설은 중첩된 난관을 맞받아 기세차게 전진하는 우리 국가(북한), 우리 인민의 불가항력적인 투쟁기상을 뚜렷이 과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군인 건설자들에게 "결사관철 정신과 위훈창조의 투쟁 본때를 남김없이 발휘하라"라고 주문했고, 청년 건설자들에겐 "수도 건설의 새 전기를 펼쳐가는 보람찬 투쟁에서 반드시 위훈의 창조자가 되고 새로운 영웅청년신화의 창조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 평양의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과 강동온실농장은 북한군 장병들이, 그리고 서포지구 새 거리는 청년들이 각각 건설공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신문은 "당이 제시한 거창한 규모의 수도 건설 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건 그 어떤 주어진 조건이나 환경에 기인되는 게 아니다"며 "모든 건설자들이 당에 대한 열렬한 충성심과 국가와 인민 앞에 지닌 엄숙한 책임감을 안고 한마음, 한뜻으로 떨쳐나선다면 점령 못할 목표란 있을 수 없다"고 건설자들을 다그쳤다.
신문은 이날 각 건설현장의 진척 상황도 소개했다.
신문은 화성지구에선 "1단계 공사기간에 추가된 건설대상들의 시공을 마감하면서 2단계 공사에 진입해 성과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또 서포지구에선 "살림집들의 기초 콘크리트 치기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강동온실농장에선 "온실골조들이 키를 키우고 있으며, 지난 3월까지 백수십동의 온실기초공사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기사는 경제부문 중에서도 특히 건설부문 성과를 부각해 선전함으로써 북한 경제 각 부문의 성장을 다그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월15일 평양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 및 강동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고, 2월25일엔 딸 '주애'와 함께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장도 찾았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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