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데뷔전' 김주형 '타이거우즈와 동반한' 임성재, 나란히 16위로 마무리 [PGA 메이저]

권준혁 기자 2023. 4. 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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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 출격한 한국 선수 4인방이 비록 10위 안에는 입상하지 못했지만, 모두 선전을 펼쳤다.

김주형(21)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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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김주형, 임성재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 출격한 한국 선수 4인방이 비록 10위 안에는 입상하지 못했지만, 모두 선전을 펼쳤다.



 



김주형(21)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나란히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적어낸 김주형과 임성재는 공동 16위로 마쳤다. 김주형은 3라운드 때보다 9계단 상승했고, 임성재는 한 계단 밀려났다.



 



마스터스 데뷔전을 치른 김주형은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날 2번홀(파5) 그린 근처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가볍게 퍼 올려 홀 60c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다. 



5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먼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적으면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7번(파4)과 8번홀(파5)에서 좋은 퍼트 감으로 연속 버디를 기록한 김주형은 9번홀(파4)에선 파 퍼트를 놓쳐 전반에 1타를 줄였다. 



이후 버디-보기를 써내며 제자리걸음하던 김주형은 550야드 15번홀(파5)에서 어프로치 샷을 홀 2m 근처로 보내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다만 440야드 17번홀(파4) 그린을 놓치는 바람에 보기를 추가한 게 다소 아쉬웠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한 조로 경기했다. 폭우가 내려 7개 홀만 치고 중단되었지만, 골프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행운이었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반등했고, 최종라운드에선 이경훈(32)과 동반 플레이했다.



 



특히 12번 홀까지 3타를 잃으며 뒷걸음질한 임성재는 13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었다. 세 번째 샷으로 이글을 낚을 뻔했고, 가볍게 탭인 버디로 홀아웃했다.



샷감이 살아난 임성재는 170야드 16번홀(파3)의 티샷이 짧아 먼 거리 퍼트를 남겼다. 3퍼트까지 예상될 정도로 업-다운이 있는 어려운 라이의 버디 퍼트는 강하게 홀컵을 맞고 그대로 들어갔다.



임성재는 기세를 몰아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다. 페어웨이 가장자리 러프에서 때린 샷을 홀 60cm에 붙였고, 경사면의 버디를 집어넣었다.



 



이경훈 역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를 쳤고, 3계단 내려간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로 마무리했다.



초반에 2~3번홀 연속 버디와 4~7번홀 4연속 보기로 기복을 보인 이경훈은 이후에 파 행진하다가 13번과 15번홀(이상 파5) 버디를 골라내며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써낸 김시우(28)는 이븐파를 쳤지만, 4계단 상승한 공동 29위(1오버파 289타)가 되었다.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4명이 본선에 진출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앞으로 마스터스 한국인 우승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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