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 최초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상용화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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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10일 충남대 동물의과학연구소, 중앙백신연구소, 아비넥스트와 ASF 백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신동인 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ASF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상용화된 백신 개발의 첫걸음을 뗀 상황"이라면서 "백신 개발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산학연 전문기관과 함께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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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ASF는 사람에게 감염되지는 않지만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는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 ASF 방역은 살처분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고, 2019년부터 작년 9월까지 살처분된 돼지는 40만8540마리에 달하는 등 양돈농가에 재산 피해가 크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10일 충남대 동물의과학연구소, 중앙백신연구소, 아비넥스트와 ASF 백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ASF 백신은 상용화된 제품이 없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2021년 6월 야생멧돼지에 대한 ASF 백신 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관련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해 가능성 있는 백신 후보군을 선정해 현재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 ASF 백신 상용화를 빨리 달성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충남대 동물의과학연구소는 ASF 바이러스를 배양해 유전자를 분석한 뒤 백신 후보군을 돼지에 접종해 예방효과를 분석한다. 각 백신 후보를 돼지에 접종해 생존하는지 확인하고, 계속 확인하는 경우 얼마나 살아남는지를 평가한다. 실험 효과가 입증되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동물약품 사용 승인 절차에 따라 허가를 받아 중앙백신연구소와 아비넥스트가 상용화된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ASF 바이러스는 위험해 백신 개발을 위한 모든 실험은 특수동물실험시설(3등급 동물안전실험실)에서 이뤄져야 한다. 상용화까지 수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게 환경부 평가다. 다만 최근 ASF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기술이 개발됐고,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있는 야생동물질병관리원 본원에 ASF 백신 실험을 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 올해 완공될 예정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신동인 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ASF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상용화된 백신 개발의 첫걸음을 뗀 상황”이라면서 “백신 개발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산학연 전문기관과 함께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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