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탄천 16개 ‘허공 보행로’에 지지대 1107개 긴급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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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가 탄천 주요 다리 16개에 붕괴 방지용 구조물인 '잭서포트' 1107개를 긴급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 이후 수내·불정·금곡교 등 3개의 탄천 다리는 현재 보행로가 통제된 상태다.
붕괴사고가 일어난 정자교처럼 시민들이 걸어 다니는 보행로는 하중을 지탱하는 지지대가 없이 다리 상판에 매달린 채 공중에 떠 있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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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가 탄천 주요 다리 16개에 붕괴 방지용 구조물인 ‘잭서포트’ 1107개를 긴급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잭서포트는 다리 상판 구조물에 과다한 하중과 진동이 가해져도 균열이나 붕괴 등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성남시는 “이번에 임시로 설치한 구조물은 안정성이 확보된 후 제거할 예정”이라며 “붕괴 우려 등 민원신고가 있었던 수내·불정·금곡·궁내교 4개 교량은 비파괴 검사와 철근 탐사, 포장 하부 균열 검사를 추가한 정밀안전점검을 오는 12일까지 진행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통제 해제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 이후 수내·불정·금곡교 등 3개의 탄천 다리는 현재 보행로가 통제된 상태다.
시는 또 분당 탄천 다른 다리도 비파괴 검사를 포함한 정밀안전점검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 뒤, 구조물의 안정성을 판단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상세하게 알릴 계획이다. 이밖에 성남시 관내 나머지 다리 192개에 대해선 오는 14일까지 자체 점검을 해 교량의 위험성 여부를 판단한다.
제1기 새도시인 성남시 분당구 탄천을 가로지르는 주요 다리 20개 중 16개의 보행로(인도)는 ‘외팔보’(캔틸레버) 공법으로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붕괴사고가 일어난 정자교처럼 시민들이 걸어 다니는 보행로는 하중을 지탱하는 지지대가 없이 다리 상판에 매달린 채 공중에 떠 있는 형태이다.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는 노후 구조물인 외팔보가 하중을 못 이겨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 전담팀은 지난 7일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 업체 등 7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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