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잔치 열렸네… 연봉킹 정몽윤 상여만 20억

강길홍 2023. 4. 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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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성과급 지급으로 논란이 일었던 보험업계에서 상여만 20억원이 넘는 정몽윤(사진) 현대해상 회장이 '연봉킹'을 차지했다.

정 회장을 비롯해 2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임원은 5명이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소득을 뺀 보험사 임원의 연봉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9억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몽윤 회장은 급여 8억6500만원에 상여 20억38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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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연봉 20억 이상 임원 5명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2위'
삼성화재 연봉 47% 성과급 지급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연합뉴스

고액 성과급 지급으로 논란이 일었던 보험업계에서 상여만 20억원이 넘는 정몽윤(사진) 현대해상 회장이 '연봉킹'을 차지했다. 정 회장을 비롯해 2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임원은 5명이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소득을 뺀 보험사 임원의 연봉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9억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몽윤 회장은 급여 8억6500만원에 상여 20억3800만원을 받았다. 정몽윤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일곱째 아들이다.

이어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24억여 원, 김종민 메리츠화재 부사장이 23억2000여 만원, 이범진 메리츠 화재 부사장이 22억5000여 만원,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20억32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김용범 부회장은 급여 7억1000만원에 상여 16억6000만원을 받았다. 김종민 부사장은 급여는 2억4000여 만원이지만 상여로 20억6000여 만원을 받았다. 김종민 부사장의 상여는 정몽윤 회장보다 많은 업계 최다 기록이다. 이범진 부사장도 급여 2억4000만원에 상여 19억8000여 만원으로 20억원에 육박하는 상여를 챙겼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김중현 전무도 연봉 17억8000여만원으로 전무급 중에는 업계 최고 연봉자였는데, 급여는 1억9000여만원에 상여 15억7000여만원을 받았다.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별도 재무제표 기준) 868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임직원에게 연봉의 최대 60%까지 성과급을 지급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 임원들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대형 생·손보사 임원들을 제치고 단숨에 업계 최고액 연봉자들로 떠올랐다.

삼성화재는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인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며 삼성생명의 성과급은 연봉의 23%였다.

DB손해보험도 연봉의 41%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며 KB손해보험은 월 상여금 기준 550%를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톱5'에 이어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상여 9억4600만원을 포함해 연봉 17억6400만원을,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상여 6억1000만원을 포함해 연봉 15억96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11억6000만원을,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은 10억7700만원을 받았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는 10억9800만원,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7억9300만원,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는 7억4200만원,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는 7억2200만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7억1600만원, 변재상 미래에셋 사장는 6억6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한편 지난해 보험업계 직원 평균 연봉 1위는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로 1억5700만원이었다. 이밖에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보험사는 삼성화재(1억3600만원), 신한라이프(1억2400만원), 메리츠화재(1억2000만원), 현대해상( 1억1100만원), 농협생명(1억1000만원), KB손해보험(1억800만원), 교보생명(1억500만원), 농협손해보험(1억100만원), 미래에셋생명(1억원) 등이었다.1억원 미만은 푸본현대생명·동양생명(9500만원), 한화생명(9300만원), ABL생명(8900만원), 한화손해보험(8600만원), DB손해보험(8500만원), KDB생명(8100만원), 흥국화재(8000만원), DB생명(7600만원), 롯데손해보험(6900만원) 등이었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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