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음료’ 일당 추적…‘중간책’ 2명 오늘 구속심사
[앵커]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마약이 든 음료를 학생들에게 건넨 사건과 관련해 '중간책' 역할을 한 일당 2명이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데요.
경찰은 이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총책 등 나머지 일당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약 음료'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중국에 근거지 둔 '조직적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우유와 빈 병 모두 중국에서 배송된 것으로 파악됐고, 우유에 필로폰을 섞은 혐의를 받는 길 모 씨가 "중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부탁받았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에 대한 협박 전화 역시 중국에서 걸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 일부가 '조선족 말투를 들었다'고 말한 점과 체포된 중간책이 전화번호를 조작하는 중계기를 설치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 있는 일당 일부가 특정됐고, 기존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길씨가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필로폰 판매책과의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들 외에 구인 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마약음료' 유포를 지시한 중간책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마약범죄 대응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어 종합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고, 체포된 중간책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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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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