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 극장가… 관람료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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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에도 극장가가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극장 관람료 인하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놔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극장업계는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관람료에 대한 대중의 저항이 크다는 것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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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에도 극장가가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극장 관람료 인하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놔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극장업계는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관람료에 대한 대중의 저항이 크다는 것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가는 지난 1분기(1∼3월)에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특히 한국 영화의 성적표는 최악이었다. 총관람객 2514만7858명 중 한국 영화를 본 관객은 30%(761만1230명) 수준이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이 64%였던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에도 박스오피스가 좀처럼 커지지 않자, 주요 한국 영화 투자배급·제작사들은 개봉 시기를 놓고 눈치 보기 급급하다. 볼만한 영화의 수급이 줄자 관객 역시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영화계에서는 “경제 침체와 함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관객들이 비싼 관람료를 내기 꺼리는 것”이라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박 위원장은 9일 언론 인터뷰에서 “극장업계 관계자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자기네들도 입장료를 낮추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 방법은 사실 마지노선이라 입장료를 낮췄을 때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어떡하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총 세 차례에 걸쳐 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했다. 누적 상승률은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25%가량 된다. 성인 2D 일반 영화 기준 관람료는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이고 IMAX와 같은 특별관은 인당 2만 원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극장가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임대료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관람료 인상은 불가피했는데, 이를 인하하면 다시 올릴 때 저항이 더 심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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