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3연승 DRX “다음 주 ‘폭시9’ 대 ‘썸씽’ 대결 기대돼”

‘록인 상파울루’ 8강 대결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마주친 탈론 e스포츠(이하 탈론)을 완파하고 개막 3연승에 성공한 DRX가 페이퍼 렉스(이하 PRX)와의 맞대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리그’ 3주 2일차 2경기에서 DRX가 탈론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DRX의 편선호 감독과 ‘버즈’ 유병철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Q1. 경기 총평과 소감을 부탁드린다.
편선호 감독: 오늘 경기는 상대 픽이 굉장히 당황스러웠음에도 저희가 나름 경험이 있다 보니 대응이 잘 돼 선수들이 잘 대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특히 ‘폭시9’ 선수가 타격대를 잘 해줘서 생각보다 쉽게 풀렸다.
‘버즈’ 유병철: 상대 사용한 ‘3 타격대’ 조합을 스크림에서 만나본 적이 없어 당황스러웠다. 방심하다 스노우 볼이 굴러가면 크게 지거나 비벼지는 상황까지 갈 수 있었지만 선수들끼리 잘 이야기한면서 해결법을 찾아 잘 막은 것 같다.

Q2. ‘록인 상파울루’ 이후 약 2개월 만의 재대결로 ‘팻‘ 선수가 추가되어 로스터에 변화가 있었는데 다시 만난 탈론에 대한 평가는?
편선호 감독: 원래 탈론이 요원 픽을 도박 스타일로 하는 팀이 아닌데 이번 경기에서는 '3 타격대'라는 너무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팻’ 선수는 이전에 타격대를 했던 선수인데 역할이 바뀐 것 같아서 지금 상황에는 평가가 어려울 것 같다.

Q3. 1세트는 무난하게 진행된 반면 2세트는 쉽지 않았고 특히 ‘폭시9’ 선수의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지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어떤 부분서 문제가 있었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나?
‘버즈’ 유병철: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던 경기였는데 저희가 실수가 나오면서 쫓기는 상황이 나왔다. ‘폭시9’ 선수도 하던 대로 했지만 오늘은 콜이 잘 맞지 않으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희가 실행하려던 전략이 실패하긴 했지만 그 상황에도 저희끼리 풀면서 또다른 방법을 만들어내서 역전을 이끌어낸 것 같다.

Q4. 2세트에 위기 상황에서도 작전 타임을 부르지 않았는데 이는 선수들을 믿었기 때문인가? 그리고 탈론도 12:10까지 몰리면서도 작전 타임을 걸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 들었나?
편선호 감독: 작전 타임은 첫 맵인 스플릿서 상대 팀에서 걸었던 것이 전부였으며, 2세트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라 생각해 선수들이 잘 풀어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작전타임을 사용하지 않았다. 탈론이 작전 타임을 걸지 않은 것은 저도 의아하긴 했는데 각자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Q5. 다음 경기 상대인 PRX가 3주차 경기에 ‘썸씽’ 일리야 페트로프를 출전시키며 앞으로 제트를 활용해야 할 상황서 집중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폭시9’ 대 ‘썸씽’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나?
편선호 감독: ‘썸씽’ 선수의 경기 모습이 좋았고 저희에게도 충분히 위협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분석해서 잘 대응할 것이다. 두 선수의 대결은 모두가 기다리는 것 같은데 저 또한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Q6. 6주차부터 아이스박스가 빠지고 바인드가 돌아오는 맵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당장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후반부에 이러한 변화가 영향이 있을까?
편선호 감독: 바인드는 이전부터 잘해왔던 맵이어서 저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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