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기념관, 황기환 편지·윤봉길 안경집 등 독립운동가 생활사 특별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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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4월11일)을 맞아 일제강점기 세계 각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생활사를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2부 전시 중 △'임시정부 요인 가족의 하루'에선 윤봉길 의사가 1932년 4월 중국 상하이(上海) 훙커우(虹口) 공원 의거 당시 갖고 있던 '안경집'(보물로 지정)과 조성환 선생이 임정에 참여했을 때 사용한 '출근용 인장', 임정 청사의 흔적을 주제로 한 영상 등을, 그리고 △'파리 독립운동가의 하루'에선 파리 한국민대표관(파리위원부)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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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제104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4월11일)을 맞아 일제강점기 세계 각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생활사를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1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소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선 임시정부 선열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주내용으로 하는 각종 유물 146점을 공개한다. 순국 100년 만에 이날 유해가 고국으로 봉환되는 황기환 애국지사 관련 유물 등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시는 '일상(日常)의 이상(理想),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족 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7월9일까지 진행되며 △순간(時) △하루(日) △연대(年代/連帶) 등 3부로 구성된다.
1부 전시 '순간'에선 일제 치하에서 삶의 터전을 떠나 타국을 택한 한인 동포들의 순간을 소개하고, 조국을 떠난 한인 동포들의 다양한 결심 배경과 목표, 당시 심정, 그리고 그들이 이국(異國)으로 갔던 주요 이동 경로를 소개할 계획이다.
1부 전시의 주요 전시물로는 임정 외무차장을 지낸 현순 선생의 회고록 '현순자사' 필사본, 임정 주파리통신원으로 활동한 서영해 선생이 노동을 위해 프랑스 롱위 지역으로 이동했을 때 등록한 등록부 기재 초본 등이 있다.
또 2부 전시 '하루'를 통해선 관객들이 중국과 프랑스 파리, 미주(하와이), 멕시코·쿠밥 등 새로운 땅에 도착한 한인들이 같은 시간 속 다른 삶을 살면서도 가족과 한인 사회, 조국을 지켜내기 위해 보낸 나날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부 전시 중 △'임시정부 요인 가족의 하루'에선 윤봉길 의사가 1932년 4월 중국 상하이(上海) 훙커우(虹口) 공원 의거 당시 갖고 있던 '안경집'(보물로 지정)과 조성환 선생이 임정에 참여했을 때 사용한 '출근용 인장', 임정 청사의 흔적을 주제로 한 영상 등을, 그리고 △'파리 독립운동가의 하루'에선 파리 한국민대표관(파리위원부)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전시한다.
아울러 황 지사가 한인 동포들에게 보낸 편지, 러시아 무르만스크의 한인 노동자 구제 일화가 담긴 황 지사의 저서 '구주의 우리 사업', 그리고 이를 작화로 연출한 영상 '황기환, 무르만스크 동포를 구하다' 등도 2부 전시에서 감상할 수 있다.
2부 전시에선 이외에도 △미주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룬 '하와이 애국지사의 하루' △멕시코·쿠바 한인 동포들의 삶을 조명한 '에네켄 농장 가족의 하루'가 소개된다.
아울러 3부 전시 '연대'에선 임정 가족들의 시간과 기억이 현재까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문학과 공연예술 기록(아카이브), 구술 영상 기록을 통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보훈처가 전했다.
이번 전시는 임정기념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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