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방세 비중 25%…“OECD 주요국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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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총조세(국세+지방세) 대비 지방세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인 캐나다, 독일, 미국, 일본 등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의 'OECD 국가 재정분권 수준 국제비교(2021년)' 보고서를 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총조세 대비 지방세 비중은 24.7%다.
한국의 지방세 비중은 OECD 36개국 가운데 13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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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총조세(국세+지방세) 대비 지방세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인 캐나다, 독일, 미국, 일본 등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 지방세의 기본세율과 감면에 대한 권한이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어 지방정부의 실질적 과세자주권 수준이 높지 않다는 평가도 더해졌다.
10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의 ‘OECD 국가 재정분권 수준 국제비교(2021년)’ 보고서를 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총조세 대비 지방세 비중은 24.7%다. 이는 주요국인 캐나다(55.1%), 독일(53.7%), 미국(46.5%) 등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지방세 비중은 OECD 36개국 가운데 13번째로 높았다. OECD 평균(19.7%)보다는 다소 높지만, 주요국이 속한 연방국가 평균(32.5%)보다는 낮았다. 또한 같은 단일국가이면서 한국과 조세 환경이 비슷한 일본(37.7%)보다는 13%포인트 낮았다.
OECD 국가들의 재정분권 현황을 살펴보면, 세입분권 비중(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세입을 합친 금액에서 지방정부 자체 세입이 차지하는 비중) 평균은 18.8%, 세출분권 비중 평균은 29.2%로 세입분권보다 세출분권 비중이 더 컸다.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세원을 확보하는 권한(세입분권)보다 자율적으로 지출할 권한(세출분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세입분권과 세출분권의 차이는 중앙정부의 보조금 등 이전재원으로 충당한다.
한국은 세입분권 비중은 18.5%로 OECD 평균과 비슷했으나 세출분권은 44.2%로 OECD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그동안 지방세출의 증가가 사회복지지출을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재정지출에 대한 지방의 역할과 책임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세입분권을 주요국과 비교하면 미국, 독일 등의 연방국가뿐만 아니라 같은 단일국가인 일본(30.5%)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OECD 전체에서는 14번째로 높다.
반면 한국의 세출분권은 일본(42.8%), 미국(40.6%), 독일(40.5%)에 비해 높고 OECD 내에서는 7번째로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은 지방세의 기본세율과 감면에 대한 권한이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어 지방정부의 실질적 과세자주권 수준이 높지 않아 이를 높이는 ‘질적인 재정분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민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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