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00호 골' 손흥민, 英 BBC '이주의 팀' 선정

손흥민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뽑은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사진은 손흥민이 8일(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직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뽑은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10일(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축구 해설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이 주의 팀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 중 왼쪽 날개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2022-23시즌 EPL 30라운드에서 2-1 승리에 기여했다.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은 EPL 260번째 경기만에 달성한 100번째 골이자, EPL 통산 34번째 기록으로 아시아 최초의 성과다.

BBC는 "이번 시즌은 손흥민의 최고의 시즌은 아니다"라면서도 "브라이튼을 상대로 터트린 그의 득점은 최고의 골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이번 시즌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 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월드컵을 마친 후에도 정신적으로 지친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외에도 BBC가 뽑은 베스트 11에는 전방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시티)와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가 선정됐다. 2선 미드필더로는 ▲마테우스 누네스(울버햄튼) ▲스콧 맥토미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잭 그릴리시(맨시티)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스리백으로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커트 주마(웨스트햄) ▲나단 아케(맨시티)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아론 램스테일(아스널)이 차지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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