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쌤이 또?’…‘보스’ 정경호·조우진, 뭉친다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을 필두로 오달수, 황우슬혜, 정유진까지,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코믹 액션 영화 ‘보스’(가제, 감독 라희찬)로 뭉친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측은 10일 “‘보스’가 지난 6일 전격 크랭크인했다”고 밝혔다.
‘보스’는 용두시 최대조직 ‘식구파’의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으로, ‘바르게 살자’ 등을 연출한 라희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중 조우진은 ‘조직 보스’가 아닌 ‘맛집 보스’가 되고 싶은 식구파의 넘버 2 ‘순태’ 역을 맡는다. ‘순태’는 3대째 이어온 중국집 ‘미미루’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조직에 들어가 2인자까지 성장했으나, 이제는 조직의 보스 대신 중국집 프랜차이즈로 성공하고 싶은 인물이다. ‘수리남’, ‘외계+인 1부’, ‘킹메이커’, ‘발신제한’ 등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을 발휘한 조우진은 “오랜만의 코믹물이라 설렘만큼 걱정도 있지만, 벌써부터 동료 배우들과 호흡이 잘 맞아 영화 속에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크랭크인 소감을 밝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이어 최근 종영된 ‘일타 스캔들’까지,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전국의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정경호는 조직을 위해 배신자를 처리하고 10년 간의 감빵 생활까지 마친 또 한 명의 차기 보스 후보 ‘강표’ 역을 맡는다. 이번 작품에서 엉뚱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발산할 예정인 정경호는 “그동안 보여드린 캐릭터들과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강표’ 역으로 관객들을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기쁘다. 라희찬 감독님과 스태프, 동료 배우들과 함께 좋은 작품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지환은 보스 후보 중 유일하게 ‘진짜 보스’가 되고 싶은 ‘판호’를 연기한다. 그는 누구보다 보스에 대한 열망이 강하지만 타고난 단순 무식함으로 조직의 만년 넘버3에 머무르는 인물이다. 박지환은 “평소 좋아하는 코믹 액션물로 관객들을 찾아 뵙게 되어 설렌다. 재미있게, 그리고 무탈하게 촬영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열심히 임하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이규형은 ‘순태’(조우진)의 오른팔로, 그가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10년째 배달부로 일하는 ‘태규’ 역으로 분해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규형은 “유쾌함이 가득한 작품을 만나 너무 반갑다”며 “‘태규’의 매력을 최대한 살려 관객 여러분께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렬한 명품 조연진들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식구파’의 브레인이자 실세인 ‘인술’ 역에는 오달수가, ‘순태’의 아내이자 ‘미미루’의 실세인 ‘지영’ 역에는 황우슬혜가, 극 중 ‘강표’와 러브 라인을 펼치는 ‘연임’ 역에는 정유진이 캐스팅되어 극의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보스’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남산의 부장들’ ‘마약왕’ ‘내부자들’ 등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갖춘 웰메이드 작품들을 선보여 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을, 신세계 그룹의 콘텐츠 자회사 마인드마크가 제공/배급을 맡았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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