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게임노트] 오타니 홈런 포함 13안타 11득점…그런데 못 이겼다, 토론토에 11-12 역전패

▲ 오타니 쇼헤이(왼쪽)의 홈런을 축하하는 브렛 필립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에인절스가 난타전 끝에 토론토에 역전패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3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3안타가 터졌지만 토론토의 화력에 밀렸다.

LA 에인절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11-12로 졌다. 6-0으로 앞서다 6-10까지 끌려갔고, 9회말 2사 후 동점을 만들었지만 10회 2실점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에인절스는 1회 앤서니 렌던의 선제 적시타와 헌터 렌프로의 2점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3회에는 트라웃의 안타에 이어 오타니가 가운데 담장을 넘는 시즌 3호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하나마키히가시고교 선배인 토론토 선발 기쿠치 유세이로부터 홈런을 기록했다.

4회에는 로건 오하피의 솔로 홈런으로 6-0까지 달아났다. 에인절스 선발 리드 데트머스는 5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6회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에인절스가 가볍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만루 홈런 하나에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디트머스는 6회 무사 만루에서 맷 채프먼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6-4로 추격당했다. 에인절스는 디트머스가 달튼 바쇼에게도 안타를 내준 뒤에야 다음 투수를 투입했다.

구원 등판한 앤드루 원츠는 첫 타자 윗 메리필드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다시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2사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는데, 2사 후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6-6이 되는 동점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7회에는 세 번째 투수 라이언 테페라마저 2점을 주고 역전당했다. 6-8 역전 허용 뒤 등판한 애런 룹은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제대로 맞은 타구는 아니었으나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점수 6-10이 됐다.

에인절스는 8회 브랜든 드루리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9회에는 2사 만루에서 렌던이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올려 8-10까지 추격했고, 렌프로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10-10 동점이 됐다.

연장전에서도 명승부가 이어졌다. 에인절스는 10회초 먼저 2점을 빼앗겼지만 10회말 2사 후 트라웃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타니가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경기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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