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에이스’ 이강인, 3대3 무승부 속 맹활약

이영빈 기자 2023. 4. 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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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기에서 주저 앉아 있는 이강인(왼쪽). /EPA 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서 열린 RCD마요르카와 레알 비야돌리드와의 리그 경기. 이강인(22·마요르카)이 공을 잡자 상대 수비수들이 몰려 들었다. 이강인은 여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몸을 한바퀴 빙글 돌렸다. 이어 또 다른 수비수들이 몰려오자 한바퀴 더 빙글 돌았다. 완벽하게 수비수들 사이에서 빠져나온 이강인은 동료 선수에게 공을 건넸다. 하지만 거기에서 공은 멈췄고, 별다른 위협적인 공격이 없었다.

이강인이 후반 40분 교체로 물러나기까지 드리블과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다른 마요르카 선수들은 맥없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3대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마요르카의 대부분 골은 이강인이 수비수들의 시선을 끄는데서 나왔다. 후반 13분 골은 이강인의 프리킥이 수비 벽을 맞고 나오자 그 틈을 다 동료 선수가 공을 다시 차 넣었다. 하지만 대부분 이강인의 움직임에 동료들이 반응하지 않았다. 후반 7분 이강인이 수비수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내며 결정적인 패스를 주려 주위를 둘러봤으나 선수들이 없었다. 이강인은 결국 반칙을 얻어내는 데에서 만족해야 했다.

이강인은 올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급부상했지만, 그의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어 외로운 싸움을 펼치고 있다. 경기 후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85분을 소화한 이강인에게 평점 7.2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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